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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차이나 中쓰촨에서 셰일가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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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페트로차이나가 중국 남부 쓰촨 지역에서 셰일가스를 발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번 발견으로 중국에 대규모 셰일가스가 매장돼 있음이 확인됐으며 현재 급증하는 수요 때문에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중국에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쓰촨 지역에서 약 20개의 셰일가스 매장지를 탐사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페트로차이나측은 이번에 발견한 셰일가스 매장지에서 하루 1만큐빅피트(cu.ft) 이상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며 여전히 정확한 매장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천연가스를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한 해법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셰일가스와 석탄층 메탄가스(CBM)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의 에너지·화학업체인 시노펙의 후 청유 회장은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결국에는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개발 가능한 셰일가스 매장량만 1275조큐빅피트(cu.f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셰일가스 자원 보유국이다. 현재 소비 수준이 유지된다면 3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셰일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셰일가스 유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등 중국 업체는 물론 로얄더치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셰브론 등 글로벌 에너지업체들이 중국에서 활발하게 셰일가스 탐사에 나서고 있다.


중국 석유산업 컨설팅업체 우드 매킨지의 개빈 톰슨 대표는 쓰촨 지역의 초기 결과는 매력적이라고 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국은 셰일가스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페트로차이나나 시노펙이 향후 1~2년 사이에 셰일가스 유정에서 좋은 성공을 거둔다면 셰일가스 개발에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T는 중국에 셰일가스 자원이 많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셰일가스 가격이 상대적으로 천연가스에 비해 낮고 중국의 셰일가스 수송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중국이 셰일가스 개발로 얼마나 빨리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일부 전문가들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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