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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푸청위 시노펙 회장"셰일가스 주력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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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푸청위 시노펙 회장"셰일가스 주력할터" 푸청위 시노펙회장(자료=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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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박선미 기자]“수익이 남지 않는 원유정제에서 탈피하고 셰일가스 탐사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업체들과 적극 협력하겠다”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중국의 차이나석유화학공사(시노펙)의 푸청위(Fu Chengyu) 회장(60)은 29일 홍콩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미래의 성장은 비전통적인 가스에서 주로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푸 회장이 말한 ‘비전통적인 가스’란 요즘 미국에서 개발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 ‘셰일가스’를 말한다. 셰일가스란 혈암(Shale rock)에 함유된 메탄가스로 일종의 천연가스를 말한다. 셰일암구조에서 가스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물과,모래, 화학물질을 고압으로 주입하는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을 써야 하기 때문에 환경론자들은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기술과 경험은 서방의 석유회사에 비해 여전히 뒤쳐져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기술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이 서방의 석유회사를 고용해 우리를 위해 일하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휴를 통해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셰일가스 생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시노펙의 전략이다. 이미 시노펙과 모기업인 차이나페트로케미컬은 세브런과 BP와 셰일가스 개발을 논의중이다. 경쟁사인 페트로차이나의 모기업인 CNPC(중국석유천연가스)는 셰일가스시추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 영국계 네덜란드 석유기업인 로열더치쉘과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보다 셰일가스 매장량이 많은데 최근 들어 탐사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너부 산하 에너지정보국(EIA)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약 1275조 입방피트로 천연가스 매장량의 12배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IA는 “‘기술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중국의 매장량은 862조 입방피트인 미국보다 거의 50%이상 많다”고 밝혔다.


중국 국토부의 판지핑( Pan Jiping) 연구원은 오는 2020년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연간 200억 세제곱미터(7060억 입방피트)에 이를 것이라고 지난 7월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셰일가스 사업은 시노펙의 규모에 견줘보면 비중이 크지 않고 또 셰일가스로 뭘 하지를 결정하고 유용한 셰일가스가 있는지를 찾아내는 데 2~4년이 걸리는 만큼 셰일가스가 시노펙의 전체 사업에 주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안팎의 지적이다. 정제와 마케팅이 상반기 시노펙 매출의 58%를 차지한 반면, 탐사와 생산은 5.2%에 그쳤을 뿐이다.더욱이 2015년 이후에나 셰일가스는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원유 정제는 원유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아 정제손실이 적제 않게 나는 단점이 있다. 시노펙이 28일 상반기 순익이 12% 증가한 411억7000만 위안(미화 65억 달러)으로 발표하면서도 원유를 휘발유와 경유 등으로 정제할 때 생긴 손실이 122억 위안이라고 밝힌 게 단적인 예다.


원유가격은 달러약세, 전쟁 등 여건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 정제에만 목을 매달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더욱이 시노펙이 시추한 20개의 시추공에서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푸 회장은 크게 고무됐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투자를 늘리겠다”면서 “ “중국에서는 비전통적인 가스가 결국 전통적인 가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푸 회장은 남캘리포니아대에서 석유화학을 전공하고 중국 화북지역 유전에서 일하다 1982년 국영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창립되자 합류해 30년을 보낸 중국 석유산업의 산증인이다.그는 2000년 부사장, 2002년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2003년부터 지난 4월9일 시노펙 회장으로 옮기기전까지 회사 순익을 무려 다섯배나 늘리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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