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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못 낮춘 서민자동차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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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이하 서민자보)의 가입조건을 완화하려던 금융감독원의 방침이 잠정 보류됐다.


금감원은 서민자보 판매가 지지부진하자 조건 완화계획을 세웠으나 보험업계가 난색을 표명, 당분간 종전 가입조건을 유지키로 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금감원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상품담당 임원들과 모임을 갖고 가입조건 완화 등을 포함한 서민자보 활성화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자보는 권혁세 금감원장의 최대 관심사'라고 밝힌 후 서민자보 판매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실제 권 원장은 지난 8월 열린 보험사 사장단 조찬간담회에서도 "자보 손해율과 손익상황이 개선되는 추세인 만큼, 보험업계 스스로 서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며 서민자보 상품 개발을 에둘러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서민자보는 현재까지 계약건수가 1600여건에 그치는 등 판매가 저조한 상태다.

권 원장의 깊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지지부진하자 금감원은 가입조건 완화 등을 통해 혜택을 보는 대상자를 기존 7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간접적으로 업계에 전달했다. 서민자보의 가입실적이 생각보다 저조하자, 재빨리 추가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제도를 시행한 지 불과 2∼3개월여만에 가입조건 등을 수정하는 것은 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금융당국에 전했다.


대신 업계는 홍보전략 등을 재수립, 판매촉진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금융당국에 표명했다. 일단 보험업계는 새롭게 홍보전략을 마련, 추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는 서민자보 판매 홍보 안내서 100만부를 찍어 전국에 배포한데 이어 추가로 배포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금감원 원내 상담센터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업계 일각에선 금감원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선뜻 나서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 등 대형사의 경우 경영실적이 개선돼 여력이 있지만 소형사의 경우 여전히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지만,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감당이 다소 힘들다"며 "대형사 중심으로 진행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까다로운 기준보다는 보험사들의 소극적인 판매태도가 가장 문제"라며 업계의 이기적 행태를 질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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