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행성만한 크기의 거대한 물체가 수성 인근에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미확인비행물체(UFO) 사냥꾼들은 이를 외계에서 날아온 우주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msnbc는 대형 괴물체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 망원경에 포착된 태양의 ‘코로나 질량 방출’(CME) 이미지에서 난데없이 나타난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ME란 태양의 대표적인 폭발현상 가운데 하나다.
태양 플레어(태양의 흑점군 부근 채층 일부가 갑자기 강한 섬광을 내는 현상)가 수성을 지나치는 가운데 거대한 원형 물체가 수성 옆에 나타났다.
그러나 NASA의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10만 명이 넘는다.
동영상을 올린 ‘시니크리스터’라는 이름의 유저는 “양 측면에 원통형 이미지가 보이고 한가운데 모종의 물체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우주선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 태양계에 외계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NASA 이미지를 분석한 미 해군연구소(NRL)의 엔지니어 네이선 리치는 괴물체가 “전날의 수성 이미지”라고 말했다.
영국의 천문학자 히더 쿠퍼는 “아무리 외계인 우주선이라도 상식적으로 수성만한 것은 존재할 수 없다”며 “수성의 크기는 지구의 달만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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