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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총사퇴 놓고 내홍…"거수로 결정하자"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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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나라당이 7일 홍준표 체제 존속 여부를 놓고 내홍에 휩싸였다. 급기야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선 "지도부 사퇴를 거수 표결로 결정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는 원희룡 최고위원 등은 이같은 태도에 격분하며 의원총회장을 빠져나왔다.


이날 오전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 동반사퇴로 홍준표 체제 붕괴 초읽기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내일(8일)까지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내겠단 입장이다. 여기서 나온 결정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의 전면 등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의견은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 "자리에 연연하거나 집착 안한다. 대표가 된 후 5개월 내내 빈 솥단지를 끌어안고 한숨만 쉬며 고민했다"며 "지도부 진퇴 문제 몇 사람 목소리에 의존하지 말고 169명 의원들이 전원 의견 표명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애당초 내 계획은 예산 국회 마칠 때 까지 정책쇄신에 전력을 다 하고 바로 시스템 공천을 통해서 천하의 인재를 모아서 '이기는 공천'을 하고 2월 중순경에 재창당하는 것 이었다"며 "이것이 96년도 신한국당 창당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모두 발언 이후 즉시 자리를 떠났다.

먼저 홍 대표 사퇴에 관한 요구가 터져나왔다. 정두언 의원은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한나라당이 전기를 맞고 있다. 혁명에는 반동이 따르기 마련이다. 당연히 기득권층의 저항이 따를 것"이라고 홍 대표 사퇴 반대 주장을 비판하며 "이 정도면 결판 난 것"이라고 지도부 총사퇴에 못을 박았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디도스는 '차떼기'와 비슷한 사건"이라며 "새롭고 건강한 보수 세력에게 당을 넘겨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홍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디도스 사태에 관해 미안하다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우리 지도부는 더 이상 할게 없겠구나 심각히 생각했다"며 "대표께 동반사퇴하자고 했다. 공간이 비어야 다른 에너지가 들어와 채울수 있다"고 했다.


현 체제 유지 요구도 있었다. 박준선 의원은 "최고위원들의 사퇴는 무책임하다"며 "만약 (지도부 총사퇴 후) 전당대회나 비대위 체제한다면,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뻔히 보인다 과거 열린 우리당이 그랬다. 망해가는 것"이라고 했다.


친박계 다수도 홍준표 체제를 유지하자는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총회 도중 안형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현지도체제 유지를 하자는 목소리가 더 많다"고 전했다. 친박계 윤상현 의원 등은 "박 전 대표 내년 선거에가면 당을 위해 뛰겠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박 전 대표는 '일회용 반창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친박계 핵심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의원들이 원하면 전면에 나서 당을 이끌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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