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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박형준 靑참모 대거 '총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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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후속인사 단행..12일 '소통강화' 조직개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박형준 사회특보 등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한다. 이 대통령은 집권 5년차를 앞두고 '소통 강화'에 초점을 맞춘 청와대 개편을 통해 정권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임 실장은 오는 12일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청와대를 떠나 총선 행보에 본격 나선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은 총선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출마지역 등은 당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실장이 자신의 옛 지역구인 '분당을'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빅매치'를 성사시킬 지 주목된다.

박 특보는 이번주내에 특보직을 내놓고 부산 수영구로 내려간다. 이 대통령은 박 특보에게 "내년 총선에서 힘이 돼달라"며 총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보는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짊어지고 심판을 받겠다"며 "부산 민심이 좋지 않고, 당에서도 수도권 출마나 입각 등을 권유했지만 내가 정치를 시작한 부산으로 돌아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동관 언론특보도 총선 출마에 무게를 두고 지역구를 고심하고 있다. 이 특보는 강남권 등을 희망하고 있지만, 여당의 노른자위를 당에서 쉽게 내줄지가 관건이다. 이 특보의 측근은 "총선 출마를 포함해 어떤 길을 걸을 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어느 자리든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까지 함께 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김형준 전 춘추관장도 지난 2일 사표를 제출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이 전 비서관은 경북 포항 북구에 출마할 생각이지만 이병석 의원과 공천을 두고 맞붙어야 한다. 이 전 비서관과 이 의원 모두 이상득 의원의 최측근이다. 김 전 관장은 부산 사하갑에 도전장을 냈으나, 친박 현기환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공천 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 출마를 생각하고 있고, 김희정 전 대변인과 이성권 전 시민사회비서관은 각각 부산 연제구와 부산진을에서 표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정문헌 전 통일비서관은 17대 당시 지역구였던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 출마를 준비중이며, 함영준 전 문화체육비서관은 서울 강동갑에 도전하기 위해 벌써부터 지역에 들어갔다. 정인철 전 기획관리비서관은 경남 진주갑에, 김연광 전 정무1비서관은 부평을에, 박명환 전 국민소통비서관은 서울 광진을에 출마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국민소통비서관실에 '세대공감회의'를 설치하고, 세대공감팀장을 신설하는 등 청와대 개편을 단행한다. 세대공감팀장은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는 공식 직위가 된다. 사회통합수석실의 선임비서관도 국민권익비서관에서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교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0·26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하고 20~40대 세대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4대강살리기사업 등 굵직한 정책현안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책기획관실의 역할이 축소된 만큼 기획관리실과 통합하기로 했다. 홍보 기능의 효율성 제고도 꾀했다. 정책기획관실내에 있는 정책홍보비서관은 홍보수석실로 이관해 명칭을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바꾼다.


총무비서관은 총무1, 총무2 비서관으로 확대된다. 총무2비서관은 대통령실 각종 기록물 정리와 업무편람 작성 등 정권을 마무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민정수석실내에 비공식적으로 가동해온 내부감찰팀과 친인척팀은 감찰1팀과 감찰2팀으로 공식화 했다. 집권말기에 벌어질 수 있는 친인척비리와 권력형비리를 사전에 철저하게 예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후속인사는 이번 주말께 단행될 전망이다. 임 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이 동반 사퇴하고 일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들의 교체도 점쳐진다. 정책실장 자리는 공석으로 두고 경제수석이 겸임함으로써 '양(兩)실장 체제'는 대통령실장 단일체제로 회귀한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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