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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격추했다는 RQ-170 드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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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란군이 4일 미군의 무인정찰기 RQ-170을 격추시켰다고 이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해 RQ-17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격추된 이 무인 정찰기의 잔해 등을 담은 영상을 어느 언론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이 격추했다는 RQ-170 드론은? 이란이 격추했다는 미군의 무인정찰기 RQ-170(사진=디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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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이 4일 이란 동부지역에서 영공을 침범한 미군의 무인 정찰기(드론.UAV)를 격추했다고 아랍어 방송 위송채널 알-알람과 이란 혁명 수비대에 정통한 파르스(Pars) 통신과 관영 프레스(Prees) TV 등 이란 매체들이 5일 일제히 보도했다.


관영 프레스TV는 무인 정찰기 RQ-170은 약간의 손상을 입은채 격추됐다고 프레스TV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이란측이 주장하는 미군 드론은 지난 주말 아프카니스탄 서부지역에서 비행임부중이다 통신이 두절된 미군의 비무장 정찰기일 수 있다고 아프카니스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국제안보지원군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란이 격추했다는 RQ-170 드론은? RQ-170 그래픽(자료=디벨트)



로이터통신은 이미 지난 2009년 ‘칸다하르의 야수’(Beast of Kandhar)로 불리는 RQ-170가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돼 있다고 보도했으며 미 공군도 2010년 이를 공식 확인했다.


마이컬 도널리 당시 공군장관은 앞서 2009년 12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미군은 광범위한 원격조종비행기 이용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RQ-170은 전투사령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배치돼 있는 관측이 잘 안되는 정보수집,감시 및 정찰기(ISR)"이라고 말했다



블름버그통신은 RQ-170 ‘센티널’(경계병)은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한 ‘스텔스’ 드론이라고 설명했고 뉴욕타임스(NYT)는 RQ-170은 오사마 빈 라덴 은거지를 감시하는 데 쓰인 무인정찰기라고 보도했다.


미 공군은 홈페지에서 RQ-170은 미공군이 개발,시험해서 실전에 배치한 관측이 잘 안되는 무인항공기 시스템(UAS)라고 밝혔을 뿐 다른 무인기와 달리 사진은 물론, 기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항공기는 합동군지휘부에 표적의 위치식별을 위한 정보수집과 정찰과 탐지 능력을 제공한다고 미공군은 덧붙였다.


RQ-170은 미국 네바다주 크리치(Creech)공군기지에서 항공전투사령부 432비행단과 네바다주 토노파테스트레인지의 30정찰부대가 조종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이번에 격추한 무인기와 앞서 격추한 무인기를 역설계한 무인기를 러시아 전문가들에게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 이란의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정찰하던 미군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NYT에 따르르면 이란은 3년전 항송거리 600마일(1000km)이상의 무인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정도 거리는 이스라엘까지 도달할 수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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