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26 재보궐 선거 당일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에 대해 "(선관위의 열악한 예산 사정상 충분히 여유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신우용 중앙선관위 공보팀장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보안시스템을 갖췄다고 들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팀장은 "디도스 공격일 경우 홈페이지 전체가 마비된다"며 선관위 내부자 소행이라는 일각의 주자에 대해 "일부 서비스만 제한된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 접속이 전체적으로 원활하지 않았다"며 "모든 정보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디도스 공격이 사이버상에서 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도전하는 테러 행위듯이 근거 없이 선관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 또한 민주적 기본질서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야당의 로그파일 공개 요구에 대해선 "통신비밀보호법 제2조는 접속기록, 로그기록도 통신비밀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형사소송법 절차에 의하지 않고는 누구든지 공개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