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솔로몬투자증권(사장 윤경은)은 정기승(사진) 전 스마트저축은행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솔로몬투자증권을 포함해 솔로몬저축은행과 솔로몬신용정보 등 솔로몬내 계열사 경영을 총괄해 관리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스마트저축은행 등 금융계 전 부문을 두루 거쳤다.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비은행감독국장·은행감독국장 등을 역임했고, 한양대 홍익대 명지대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금융경영전문가로 손꼽힌다.
앞서 지난 2007년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솔로몬과 첫 인연을 맺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금융권 안팎에서는 대표적인 '전략경영자'로 알려진 정 부회장이 솔로몬에 합류함에 따라 솔로몬계열이 전문금융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소 '금융의 윤리'를 역설해 온 정 부회장의 전략경영이 임석 회장의 징키스칸경영에 접목하면서 증권-저축은행-신용정보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뒤따른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스마트저축은행(옛 창업저축은행) 사장에 취임해 이 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전남 광주에 지역기반을 둔 스마트저축은행이 작년 하반기 서울 역삼동과 경기도 부천에 각각 신규 점포를 내 수도권 영업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부실여신의 조기감축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여신심사관리 등 제반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해 저축은행을 건전성과 수익성 위주로 리모델링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1954년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에서 상법과 금융법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은행 기획부·저축부·감독기획국·검사통할국,금융감독원 비은행경영분식실장·증권감독국장·비은행감독국장·은행감독국장, 굿모닝신한증권 상근감사위원,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사외이사, 스마트저축은행장 등을 거쳤다.
저서로 '금융회사 지배구조론'(2007)이 있으며, 한국은행총재 재무부장관 등 표창을 받았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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