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황태곤 교수)이 신장이식 2000례를 돌파했다.
서울성모병원 전신인 명동성모병원에서 1969년 국내 첫 신장이식을 시행한 후 42년만의 일이다. 2000번째 신장이식 주인공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윤 모씨(여, 40세)로 최근 동생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한편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 교수)가 2000례에 대한 수술 성적을 분석한 결과, 최장기간 생존기록은 1976년 3월 16일 명동성모병원에서 누나의 신장을 이식 받고 35년 동안 생존했던 박 모씨로 밝혀졌다.
또 1978년 12월 6일 형의 신장을 이식 받은 이 모씨(남, 76세)는 33년이 지난 지금까지 현존하는 최장기간 생존자로 나타났다.
이 병원의 최근 10년간 신장이식 결과 1년, 5년, 10년 생존율은 97%, 90%, 89%로 분석돼 미국 장기이식관리센터(UNOS)에서 발표한 미국의 이식신장 생존율 96%(1년), 80.7%(5년), 59%(10년) 보다 좋은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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