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코웨이가 LG의 전자제품 전문매장인 'LG베스트샵'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1일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LG베스트샵은 일부 매장에서 직원들에게 웅진 정수기의 품질을 비하하는 교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직원들에게 교육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까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LG베스트샵이 부당한 비교영업 등의 불공정 행위를 했기 때문에 공정위에 제소했다"며 "심지어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구형 모델 제품을 LG의 신제품과 비교해 영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번 웅진코웨이의 제소는 LG전자를 상대로 정수기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웅진코웨이는 최근에도 LG전자측에 'LG전자 헬스케어 정수기 TV 광고를 중지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다. 당시 LG전자의 TV 광고의 내용이 자사의 제품을 비방했다는 이유다. LG전자는 광고를 통해 '플라스틱 수조로 받은 물은 먹는 물이 아니라 씻는 물입니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었다. 최근에는 문구를 바꿔 광고 중이다.
LG전자측은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제품에 대해 품질을 비하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LG베스트샵의 직원 교육 내용이나 정수기 TV 광고는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는 것일 뿐 문제될 게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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