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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매수 이어졌지만..코스피 사흘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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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수세 소외됐던 경기방어주로..투신은 '팔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호재와 악재가 공존한 가운데 앞서 이틀 동안 4.5% 오른데 따른 기술적 부담이 작용한 영향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로 마감됐다. 다우 지수와 S&P500이 각각 0.28%, 0.22% 올랐지만 나스닥은 0.47% 내렸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지만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56을 기록해 전달의 40.9를 큰 폭 웃돌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11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전달 대비 상승폭은 8년 만에 최대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45를 예상한 바 있다. 영국(0.46%)과 프랑스(0.45%), 독일(0.94%)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신용평가사 S&P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을 포함한 37개 주요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9~30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유로존 국가들이 국채를 발행할 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차원에서 액면가의 30%까지 지급 보증해 주는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EFSF의 재원 규모를 얼마나 확충할 지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달 초 열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EU정상회담으로 쏠리게 됐다.


30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9.01포인트(0.49%) 내린 1847.5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275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9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갭 하락 출발했다. 이내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까지 성공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오전 11시 이후 낙폭을 재차 키우기 시작한 코스피는 오후 한때 전날 보다 17.82포인트(0.96%) 내린 1838.7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 막판 지수 낙폭을 줄인 것은 외국인의 매수세였다. 줄곧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는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매수세를 확대하기 시작해 결국 1000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2830억원)와 차익거래(1090억원)로 유입됐고 현물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이후 이틀 연속 현·선물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 선물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도 37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날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등 경기 민감업종으로 집중됐던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날 음식료(430억원)와 보험(500억원)등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표적 경기방어업종으로 집중됐다.


증권(570억원)과 연기금(520억원)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도 67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투신은 104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680억원 매수 우위를, 개인은 229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35계약 순매수에 나섰을 뿐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09계약, 23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주축이 된 국가 역시 805계약 매도 우위.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는 294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왔고 비차익거래 역시 39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 매수세의 대부분은 외국인의 몫이었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보였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업종이 각각 2.69%, 2.84% 급락했고 통신(-1.23%), 증권(-1.01%), 철강금속(-0.45%), 화학(-0.57%), 섬유의복(-0.53%), 건설(-0.37%) 업종 역시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0.90%), 종이목재(0.43%), 음식료(0.53%), 보험(0.76%) 업종은 올랐다. 전기전자 업종과 기계 업종은 각각 0.01%, 0.0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한국전력이 각각 3.80%, 3.28% 내렸고 LG화학(-2.71%)과 SK이노베이션(-2.70%)의 낙폭도 컸다. 현대차(-1.62%), 기아차(-1.27%), 현대중공업(-1.82%), KB금융(-1.05%), 하이닉스(-1.92%)도 내렸다. 하지만 삼성생명(0.48%)과 포스코(0.13%)는 소폭이나마 올랐고 신한지주는 전날 종가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000원(0.10%) 내린 100만40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378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57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선방, 3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0.08포인트(0.02%) 오른 492.81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 투자자가 42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 전날 보다 2.4원(0.21%) 내린 1143.0원에 마감됐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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