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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2720억원 규모 2012년 예산안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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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건전성 확보 위해 2011년에 이은 긴축재정 편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올해보다 7.1% 늘어난 2720억원 규모의 2012년도 예산(안)을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세입이 일반재원인 지방세, 조정교부금 등 90억원 증가와 국·시비보조금 90억원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총 180억원 늘었다.

도봉구, 2720억원 규모 2012년 예산안 편성 이동진 도봉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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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출은 보육사업과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등 각종 국·시비 보조사업비가 90억원 증가함에 따른 구비 부담도 20억원 늘었다.


인력운영비 공공요금, 각종 시설운영비 인상분 등을 반영하면 세입증가분이 세출증가분에 훨씬 못 미치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경제 불확실성도 예상되고 있어 도봉구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 이어 긴축재정을 예산편성의 기본방침으로 삼았다.


우선 주요 행사성경비를 17.5% 삭감하고 사무관리비와 업무추진비를 전년도에 이어 일괄 20%씩 삭감했다.


민간위탁시설, 사회단체보조금 등 민간이전경비 역시 10% 삭감했다.


매년 실시하던 도봉산축제, 구민체육대회, 구민등산대회 등 행사는 격년제 등 재정 여건에 맞게 시행하고 시급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축소 또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


반면 어려운 구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구민복지를 위한 저소득층 지원확대, 교육·문화 활성화, 일자리 제공,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은 적극 추진하는 방향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


먼저 장애인 활동지원사업이 확대 시행된다. 만 5세 누리과정이 신설돼 소득 구분 없이 만 5세아 전체에 보육료가 지원된다. 만 12세 이하 아동대상 국가필수 예방접종도 무료 실시된다.


친환경무상급식의 경우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 1학년까지 확대된다.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를 구립으로 운영, 위기 청소년에 대한 통합지원체계를 확대하고 청소년 시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된다.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서울형 마을기업 육성,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고용안정에도 힘쓰게 된다.


뿐 아니라 도봉서원 복원, 김수영문학관 건립, 역사인물 재조명 사업 등 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된다.


이 밖에 주민의 안전과 예방을 위한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도시농업 확대, 도봉환경교실 증축, 초안산 근린공원 반딧불이 복원사업 등을 추진, 깨끗하고 청정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기수 기획예산과장은 “제한된 재정여건에서 2012년도 예산안은 주민참여예산제를 처음 시행, 동 지역회의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등을 거친 다양한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했다”며 “구 재정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알뜰한 살림으로 건전한 재정운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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