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법인 "옵티머스 2X·블랙·3D·LTE 대상"...LG전자 본사 "조만간 대상 및 일정 발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롱텀에볼루션(LTE)폰과 적극적인 사후 지원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출시한 주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두 번째 LTE폰 '옵티머스 LTE'도 출시한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옵티머스 2X'를 포함해 주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ICS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등 사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주부터 옵티머스 시리즈 6종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2.3 OS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법인은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옵티머스 2X 외에도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LTE'를 대상으로 ICS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본사는 차후 업데이트 대상 제품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프로요',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며 고객의 불만이 높았으나 차세대 OS인 ICS부터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후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열린 LTE 시대에 특허 세계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LTE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4일부터는 옵티머스 LTE의 미국향 제품 'LG 니트로(Nitro) HD'를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업자 AT&T를 통해 판매한다. 지난 5월 첫 LTE폰 '레볼루션'에 이어 미국에 선보인 두 번째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2년 약정 기준 250달러(약 29만원)다.
이 제품은 4.5인치 'IPS 트루(True)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D 스마트폰이다.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지원하고 기존 스마트폰 대비 해상도, 선명도 등이 뛰어나 고해상도 콘텐츠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1.5 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3 OS '진저브레드'를 적용했다. 183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두께는 10.4㎜다.
옵티머스 LTE는 지난달 국내에서 출시돼 현재 개통 20만대를 돌파하며 LTE 스마트폰 단일기종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LTE 기술과 HD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LG 니트로 HD로 미국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겠다"며 "새롭게 열리고 있는 글로벌 LTE 시장을 적극 공략해 LTE 명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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