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IT 대형주들이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강세다.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IT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28일 오전 9시22분 현재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2.17%)를 비롯해 하이닉스(3.68%), LG전자(5.02%), LG디스플레이(4.35%) 등이 일제히 오름세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전체 순매수 규모(630억원)의 절반 이상인 350억원 상당을 전기전자 업종에서 사들이고 있다.
김의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10월까지 한국 대표 수출제품인 반도체와 LCD의 수출액은 지난해 수준이거나 오히려 감소했다"며 "하지만 미국의 10월 소매판매에서는 전자제품 판매가 큰 폭 증가, IT제품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11월 이후 연말 쇼핑 시즌 판매 예상도 낙관적이어서 IT제품의 수출 증가에 긍정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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