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 10라운드 1차 경연에서 윤민수가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밴드 add4 원곡의 ‘빗 속의 여인’을 펑키한 리듬으로 편곡해 불렀고, 22.9%의 득표율로 첫 1위를 기록했다. 그간 호소력을 강조했던 윤민수는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히며 뮤지컬 같은 편곡과 퍼포먼스로 자문위원단과 청중평가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윤민수는 “그동안 순위가 낮아서 아들에게 항상 미안했는데, 다음 주면 아들이 활기차게 유치원에 다닐 수 있지 않을까”라며 1위 소감을 전했다. 2위는 새롭게 ‘나는 가수다’에 합류한 가수 적우가 차지했다. 적우는 윤시내의 ‘열애’를 선곡해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 “귀도 안 들리고 눈도 안 보여서 본능적으로 노래했다”는 소감을 밝힌 적우는 첫 무대를 마친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3위는 사랑과 평화의 ‘얘기할 수 없어요’를 부른 자우림. 자우림은 재즈로 시작해 록큰롤 스타일로 분위기를 세 번 바꾸며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부른 거미는 4위,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부른 김경호는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사랑과 평화의 ‘한 동안 뜸했었지’를 레게와 펑키 스타일로 편곡한 바비 킴이 차지했다. 7위는 김돈규의 ‘나만의 슬픔’을 전자악기를 빼고 언플러그드로 편곡한 인순이가 차지했다. 인순이는 그랜드 피아노, 현악 4중주 등의 악기 편곡으로 리얼사운드를 강조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처음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인순이는 “7위를 했다고 도전하지 않으면 내 안에 갇혀있게 된다. 또 도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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