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KBS <개그 콘서트> ‘사마귀 유치원’의 심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의위 지상파방송심의팀 관계자는 “‘사마귀 유치원’이 지난달 2일 방송에서 국회위원을 모욕하고 ‘집권여당’이라는 구체적인 말을 쓰며 공정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현재 심의가 들어간 것은 아니고 향후 소위원회 논의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문위원회인 연예오락방송특별위원회의 의견을 물었고 ‘문제없음’ 의견을 들었다. 그 이후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민원이 제기된 해당 방송은 개그맨 최효종이 국회위원이 되는 방법을 말하며 ‘국회위원이 되려면 집권여당의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최근 강용석 국회의원(무소속)이 최효종에게 집단모욕죄로 형사고소한 방송이기도 하다. 방통심의위 소위원회의 논의 결과 제재 가능성이 생기면 전체회의에 상정되고 전체회의를 통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경고’, ‘주의’ 등의 제재가 결정된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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