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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경유↑..1800원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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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ℓ당 1794.45원
"동절기 난방용 수요가 몰린 탓"
경유차 장점 사라지나..휘발유와 불과 ℓ당 180원 차이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경유(디젤) 승용차를 모는 직장인 박모씨(35). 이달들어 3주째 기름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그동안 주차만 해뒀던 자신의 차를 몰고 오랫만에 집 인근 주유소를 찾았다. 그러나 경유은 유독 지난달에 비해 가격이 더 오른 상태였다. 그는 "휘발유 가격은 떨어지는데 왜 경유는 계속 오르는지 모르겠다"며 "점점 경유 승용차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달들어 조금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휘발유와는 반대로 연중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이다.


휘발유에 비해 가격이 싸고 연비가 뛰어나다는 장점으로 최근 경유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25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94.45원으로 18일 1788.71원에 비해 일주일만에 약 6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휘발유 가격은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 18일 ℓ당 1981.74원에서 24일 1974.57원으로 약 7원 가량 떨어졌다. 올초 ℓ당 200원까지 차이났던 두 연료간 가격은 180원까지 좁혀졌다.


특히 이날 경유 가격은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4월5일 가격인 ℓ당 1801.84원에 비해, 불과 7.39원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아울러 경유는 지난 20일 ℓ당 1790.33원을 기록, 지난 5월12일 이후 193일만에 1790원대에 재진입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은 떨어지고 경유 가격은 오르는 원인은 동절기를 앞둔 계절적 원인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휘발유↓ 경유↑..1800원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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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는 전량 자동차용으로 사용되는 것에 비해 경유는 산업용이나 난방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때문에 겨울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 시장에서 경유 가격도 최근 상승중이다. 싱가포르 국제제품 가격 기준 이달 셋째주 경유(유황 0.05% 기준)가격은 배럴당 132.90달러로 10월 첫째주 118.04달러에 비해 12.5% 가량 증가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수송용 연료의 성수기가 종료되면서 동절기 난방유 수요 증가하는 등 가격변동 요인이 혼재되고 있다"며 "유종별로 국제유가 및 정유사 공급가격이 달라 당분간 국내 소비자가격도 휘발유는 하락, 경유나 등유는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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