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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날개' 테크윙 주가도 날아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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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후 첫 상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새내기주 테크윙이 3분기 호실적 기록하며 상장 후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주가가 줄곧 지지부진하며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양호한 실적이 주가 상승의 기회를 제공한 것. 21일 테크윙 주가는 전일 대비 2900원(14.76%) 오른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는 2만3000원이다.


테크윙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0.8% 급증한 96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369억원, 당기순이익은 110.4% 증가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테크윙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분기 보다는 2분기, 2분기 보다는 3분기 실적이 좋다”면서 “올 3분기에는 샌디스크와 거래가 시작되면서 수주가 늘었고 환율 상승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반기까지는 기존 제품이 많이 팔렸으나 3분기에는 신제품이 매출이 는 것도 실적 증가의 한 이유”라며 “처음 개발한 제품들은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환율과 신제품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크윙은 수출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수출비중이 높다. 테크윙 측은 올해 네 자릿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과 전망은 좋지만 주가에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10일 첫 거래를 시작한 테크윙은 상장 첫날 하한가로 떨어진 이래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였다. 3거래일 만에 공모가가 깨졌고 주가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 17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는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당일 6% 넘게 오르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 보였으나 자사주 취득 약효는 하루로 끝났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테크윙의 메모리반도체 테스트 핸들러의 경우 높은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고 주된 매출처가 엘피다, 샌디스크, 마이크론, 하이닉스 등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가 다수인데다 거래업체 수도 49개로 다변화돼 있어 안정적인 영업기반이 강점”이라며 “또한 기존 메모리 위주에서 2012년에는 비메모리 분야로 제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어서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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