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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교들 '3不'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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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의 세출예산 구성 항목을 초·중등교육, 평생직업교육 등 교육 대상별로 구분하는 것 보다는 인건비, 교수학습지원비 등 유사 항목별로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경기도내 학교시설은 현재 불편하고 불안하며, 불만투성이인 '3불(不)'이 만연해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광래 의원은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2012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에서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세출예산 구성을 보면 유아ㆍ초중등교육, 평생직업교육, 교육일반 등으로 나누고 있는데, 이런 틀을 꼭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런 항목으로 세출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시대흐름에 맞지 않고 불편한 측면도 있다"며 "향후 경기도교육청의 세출예산을 인건비, 교수학습 지원비, 교육복지 지원비, 교육행정 운영비, 시설비 등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승융배 경기도교육청 기획관리실장은 "현재는 교과부에서 요구하는 틀에 맞춰서 세출예산을 짜고 있다"며 "정부와 재정논의시 세출예산 항목을 바꾸는 방안을 교과부에 건의하겠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또 "경기도내 학교시설을 보면 불편한 시설, 불안한 시설, 불만 가득한 시설 등 '3불'시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내 학교건물중 불편한 시설이 많은 것은 공사 초기 설계를 잘못해서 그런 것"이며 "도내 학생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교육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30~40년 된 학교들에 대한 재건축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나아가 "차별화된 (교육청의) 지원으로 지역간 불만도 크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체육관이 없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곳의 학생들간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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