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모바일 기기와 TV 등의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패널 생산량이 급증하며 내년에 1억50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AMOLED 시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전 세계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후발주자와의 격차도 커 SMD의 독주가 기대된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시장에서 AMOLED 생산은 7370만대로 지난해(4750만대) 보다 5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억5470만대로 AMOLED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서플라이는 이 같은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져 오는 2015년 AMOLED 총생산은 2억9730만대로 지난대 대비 시장 규모가 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조사기관은 "중국이 정부 주도로 AMOLED 투자를 늘리며 설비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중국 업체들은 현재 시장의 92%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이어 "LCD산업에 비해 AMOLED 결정화 작업의 생산성이 극도로 낮다는 점도 후발주자들이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AMOLED의 성장만큼 LCD의 시장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평가됐다. 아이서플라이는 현재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LCD 패널의 시장 비중은 오는 2015년에는 88%대로 떨어지고, AMOLED 패널 비중은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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