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3.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관련해 "존중한다.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할 때 진지하게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주최한 국제금융 콘퍼런스 오찬을 마치고 기자와 만나 이처럼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당초 목표보다 1년 빠른 201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목표에 대해 "주요20개국(G20)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상황이 안 좋아지면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도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박 장관은 한국전력 이사회가 10%대 전기료 인상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언론을 통해 알았지만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아무래도 지난번에 사장이 소송당한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경제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전망이 많아지는 상황이니 대승적 차원에서 빨리 매듭짓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면서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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