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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하나금융, M&A 프리미엄 기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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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1월.. 늦어도 연내 인수 가능성 높아
가격 재협상 전망은 '시각 差'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에 외환은행 지분(41.02%)매각을 명령하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하나금융지주의 가치제고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남은 인수 작업의 관건인 가격 재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다소 시각차를 보였다.

21일 국내 증권사들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신영증권은 "매각명령으로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M&A 불확실성에 부진했던 주가는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높였다. 금융업종 '톱픽' 자리도 유지했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인수 불확실성이 현저히 감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대신증권의 경우 "향후 인수가 최종 확정되거나 인수가격 인하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목표주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르면 11월, 늦어도 올해 안에는 인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가격 재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가격 인하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양 측 모두 가격 재협상에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계약 만료기한인 11월 말을 넘길 가능성은 낮다"면서 "일부는 20%에 가까운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사실상 그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딜 성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하나금융 입장에서 무리한 수준의 가격인하를 요구하기는 어렵다"면서 "가격 재협상이 딜을 깰만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리스크로 인해 외환은행에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인수 후보자가 많지 않고, 실사에 소요되는 기간(2~3개월)을 감안하면 새로운 인수후보자와의 협상 기간이 충분치 않다"면서 "큰 폭의 가격 인하는 이미 실사를 마친 ANZ의 재진입을 유발할 수 있어, 하나금융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상황도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존 론스타와의 계약만료 기한이 11월30일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과, 론스타는 6개월이라는 매각기간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하 가격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경우 가격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르면 11월, 가격협상이 다소 지연될 경우에도 연내 매각이 마무리 될 것"이라면서도 "가격인사를 못하거나 인하 폭이 적을 경우 매각 시기는 매우 빨라질 것이고, 매각 시기가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인하 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각 지연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론스타의 달러 기준 연환산투자수익률(IRR)을 고려하면 10% 정도의 인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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