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7일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한 의원총회에서 "모든 허물은 제가 지겠다"며 "기탄 없이 이야기해주고, 쓰러져가는 국회 세우고 보람있는 정당을 만들자"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한미 FTA 협상파이자 여야 몸싸움을 하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국회바로세우기모임 소속이다. 이 때문에 한미FTA를 강행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가 '자기 책임론'을 꺼낸 것이 주목된다.
당내 일각에선 황 원내대표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책임지고 통과시킨 후 사퇴할 수 있다는 설도 돈다. 강경파들은 그가 시간만 끌고 있다며 비난하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강경파들이 폭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위협도 돌파를 해야한다"며 "169명 한나라당 전원이 토론에 응해주고 밤새워 끝장토론해서라도 결론을 내자"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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