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올바이오파마는 경구투여 인간성장호르몬 'HL-032'의 1상 임상시험의 투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지난 10월 초에 시작됐으며 피험자를 A, B, C, D 4개의 집단으로 나눠 'HL-032'를 A군은 30mg, B군은 60mg, C군은 120mg을 각각 경구 투약하고 D군은 화이자의 '지노트로핀주'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투약이 완료된 1상 임상시험은 주사로 투여하는 화이자의 지노트로핀주를 대조군으로 하여 피험자들이 알약 형태로 복용한 한올 HL-032의 용량 변화별 혈중 성장호르몬 농도 등을 비교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한올이 개발 중인 HL-032의 최대 특징은 경구투여가 가능한 인간성장호르몬 이라는데 있다"면서 "모든 바이오 단백질 의약품은 경구 투여시 소화효소인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해 1시간 이내에 모두 분해되므로 효과를 낼 수 없다. 따라서 현재 판매되는 인간성장호르몬은 모두 주사제이며 대부분 1일 1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러나 한올이 개발 중인 HL-032는 경구 투여시 성장호르몬이 소화효소에 안정성을 갖도록 해서 흡수율을 높이는 물질개량을 했기 때문에 알약 형태로 복용해도 주사제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수준의 효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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