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라매타운 특화 거리 준공식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문충실) 신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타운 거리가 보행자 중심의 특화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21일 보라매 타운 특화거리가 문충실 구청장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보라매타운은 약 1800가구가 거주하는 동작구의 대표적인 주상복합단지. 특히 이 곳은 보라매공원, 보라매병원 등과 인접해 있어 업무 의료 상업 주거 기능이 고루 갖춰진 구의 대표적인 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하수관로가 노후화되고, 노면 상태가 악화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기 시작했다.
이에 구는 총사업비 28억 원을 투입, 노후와 불량도로를 전면 정비하는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더욱이 보라매타운을 종횡으로 연결하는‘고층숲길’과 ‘행운길’의 취약한 하부구조는 노면 상태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 하부구조까지 전면 기층 개량한 후 아스팔트로 재포장하고 도로 침하 원인인 노후화된 하수관로를 전면 교체했다.
아울러 도로침하로 기울어진 보도를 수평에 가깝게 조정,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노후화된 보도블록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전 구간에 걸쳐 보행성과 보존성이 우수한 화강판석으로 시공했다. 각종 맨홀도 화강판석과 조화될 수 있는 맨홀로 교체했다.
또 타운 내 주요 가로변에는 띠 녹지를 조성,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봉천로 구간은 보라매공원의 녹지축과 연결돼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한편 노후화된 기존 가로등을 서울시 디자인 심의를 받은 심플한 디자인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해 야간에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고층빌딩이 밀집한 고층숲길의 가로등은 서울을 상징하는 서울오색을 연출해 뛰어난 야간경관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고층숲길 사거리에 위치한 에어컨 실외기 및 변압기를 트랠리스(목재가벽)로 가려 도시 미관을 제고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공사 초기부터 매 단계에 걸쳐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지역 주민과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명품 거리로 거듭날 수 있게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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