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이트레이드 증권은 17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생산량 증설로 실적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강태현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은 올해 3분기 설비투자를 통해 특수강봉강 제강능력을 230만톤으로 확대했다"며 "2012년까지 특수강봉강 제강 생산능력을 3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방산업인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올해 약 450만대에서 내년에는 500만대 이상으로 예상돼 수요가 확보됐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특수강봉강 시장은 공급부족으로 수입까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분은 충분히 소화 가능 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판매량 증가는 수익성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의 수익성은 가격 스프레드(특수강 평균 ASP - 철 스크랩 가격)로 결정되는데 스프레드 규모는 평균 60~65만원으로 유지되고 변동성이 작다.
강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제품가격 협상력이 있기 때문에 주 원재료인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고객사로부터 판가인하 압력을 덜 받는다. 생산량증설로 인한 판매량 증가는 세아베스틸의 수익성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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