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SBS에 대해 미디어렙 출범으로 광고단가 인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SBS의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는 지난 14일 미디어렙인 자회사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출범식을 개최했고,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영업전산시스템 및 인적자원 등에 대한 협조를 거부하고 나섰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 이미 자체 전산시스템의 준비는 거의 완료된 상황이고, 광고영업 전문인력도 외부에서 충원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했던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직접 광고영업을 시작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OBACO 체제의 위헌 판결에 대한 유예기간도 2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자체 미디어렙을 설립하는데 있어서 법적인 문제점도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자체 미디어렙에 의한 변동단가, 크로스 미디어 판매 등의 효과가 어느 정도의 규모일지에 대해서는 아직 추정하기 힘들지
만, 적어도 공영 미디어렙 하에서의 광고보다는 평균 단가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실적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4분기는 광고경기 실사지수도 100을 갓 넘긴 수준이고, 내년 경기에 대한 불안감 및 종편 개국을 앞둔 광고주들의 관망적 심리의 영향으로 광고매출이 정체상태인 반면, 제작비는 증가해, 전체적인 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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