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모기지담보증권(MBS) 거래에 대한 비용 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FRB가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MBS 거래에 대한 담보 증거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FRB가 거래상대방 청산 리스크에 대해 추가적으로 하나의 보호장치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FRB는 지난 15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21개 프라이머리 딜러들에 이에 대한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계자들은 증거금 확대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FRB가 프라이머리 딜러들에 MBS 거래에 대한 개시 증거금 2.5%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MBS 10억달러를 거래할 경우 2.5%에 해당하는 2500만달러를 예치하고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증거금 인상이 시행되면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는 비용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FRB 입장에서는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파산을 막기 위한 하나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2주 전 파산한 MF글로벌도 프라이머리 딜러 중 하나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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