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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주당, 국가주권 포기"..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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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16일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 FTA 선(先)비준, 후(後)재협상'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할 만큼 다 했다"며 "의회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국회가 스스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여야가 한미 FTA에 대해 충분히 논의를 한 만큼, 이제는 FTA 비준안을 표결을 통해 결론지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다른 참모는 "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 몽니를 부리는 듯한 모습에 국민들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며 "민주당 스스로 국가주권을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사전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재협상 약속을 받으라'는 요구에 대해 "나도 자존심이 있는 사람"이라며 "우리가 얘기하면 응하게 되어 있는 조항이 있는데 (비준 전에) 우리가 요구하려고 하니 미국이 허락해달라고 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맞지 않다. 오히려 정부가 그렇게 하려고 하면 국회가 말려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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