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10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동월대비 8.8% 증가한 8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상무부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10월 FDI 증가율 8.8%는 9월 기록인 7.9% 보다 높아졌다.
올해 10월까지 전체 FDI 규모는 95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9% 늘었다. 중국 정부는 1년 전보다 5.6% 늘어난 2만2368개 해외 기업에 중국 신설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이 기간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FDI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8.1% 줄었지만 일본의 투자 규모는 65.5%나 늘었다.
대부분의 투자가 중국 중부 지역에 집중됐다. 중국 중부지역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28.27% 늘어난 65억2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동부와 서부 지역이 유치한 FDI 규모는 각각 15.53%, 9.39% 늘어나는데 그쳤다.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26개국 320명의 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4%가 향후 3~5년 안에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레디 아그리꼴 CIB 홍콩지사의 다리우츠 코왈칙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의 강한 경제성장이 더 많은 투자를 이끌고 있지만 (유럽 부채 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 때문에 FDI 증가율은 점점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 중국의 해외직접투자(ODI) 규모는(비금융분야)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한 463억달러로 집계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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