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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충격패' 조광래호, 최종예선 진출도 장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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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29일 쿠웨이트와 최종전서 이기거나 비겨야 최종예선 진출

'레바논 충격패' 조광래호, 최종예선 진출도 장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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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조광래호가 레바논 충격패의 '쇼크'로 최종예선 진출도 자신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동의 다크호스' 레바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서 시종 무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1-2로 완패했다. 한국은 알 사디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구자철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아트위에게 또다시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이날 이기거나 비겨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한국은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과 레바논은 똑같이 3승1무1패(승점10)를 기록했지만 한국이 골득실(+8)에서 레바논(-2)을 앞서 B조 선두는 간신히 지켰다.

한국은 곧이어 열린 B조의 쿠웨이트-UAE전서 쿠웨이트가 비기거나 패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쿠웨이트가 UAE에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결정짓겠다는 꿈은 날아가버렸다. 어쩔 수 없이 내년 2월29일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전서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경우의 수'를 또다시 계산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이 최종 6차전서 쿠웨이트에 이기거나 비기면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나가게 된다. 쿠웨이트에 패하더라도 레바논 이 UAE에 진다면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이 패하고 레바논이 UAE와 비긴다면 한국은 본선은 커녕 최종예선 무대도 밟지 못한 채 그대로 탈락하게 된다. 승점 1점이라도 무조건 따야하는 절체절명 상황이다. 물론 홈경기라는 이점이 있지만 레바논전서 보여준 무기력한 경기력이라면 승점을 낙관하기 힘들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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