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맞춰 박원순 35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이 16일 오전 11시 온라인 취임식 형태로 인터넷 생중계 된다.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취임식은 모든 시민이 시장으로 취임하는 '열린 취임식' 형태로 진행된다. 지금까지는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어 각계 명망가 등 초청장을 받은 이들만이 참석할 수 있었다.
취임식은 박 시장이 최근 헌책방처럼 꾸민 시장 집무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서울시가 시장실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간부진 소개와 국민의례를 하고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한다. 시장이 취임사를 읽는 동안 시민도 나만의 취임사 '나도 시장'을 인터넷과 SNS를 통해 올릴 수 있다. 'SNS 시장'이란 별명에 걸맞게 박 시장은 네티즌과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온라인취임식 종료 뒤 박 시장은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권위와 형식을 파괴한 온라인 취임식은 시민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껴서 소중히 써야한다는 박 시장의 소신에 따른 것"이라며 "비싼 대관료와 수 천명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서울시 홈페이지(mayor.seoul.go.kr)와 모바일 웹(m.seoul.go.kr) 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팟, 올레(olleh)온에어, 판도라 TV, 아프리카 TV등에서 동시 중계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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