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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해병 영국제 중고 해리어 도입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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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대 및 부품 도입, 노후 F/A-18D 대체할 듯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최신 무기만 쓰는 것으로 알려진 미군이 영국에서 중고 해리어 전투기를 도입한다. 급속히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해군과 해병대용 F/A-18D 호넷을 대체하기 위해서이다.계약은 이르면 한주나 두주일 뒤 최종 서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美해군해병 영국제 중고 해리어 도입해 쓴다 미군이 헐값이 사들일 영국제 중고 해리어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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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영국 중고 해리어 74대 매입=미국 국방관련 뉴스 전문사이트인 디펜스뉴스는 13일 영국이 퇴역한 해리어 전투기 74대 전량과 엔진, 예비부품을 미 해군과 해병대에 판매하기로 합의하고 현재 가격문제만 남겨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영국제 해리어 전투기 도입은 미 해병대가 운용중인 해리어 전투기를 2020년대 중반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노후화하고 있는 복좌형 F/A-18D 호넷 전투기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영국 공군과 해군이 썼던 GR9 해리어 전투기는 지난해 11월 항공모함 아크 로열호에서 마지막으로 비행하고 일선에서 퇴역했으며 대부분은 잉글랜드의 코티스모어 공군기지에 보관돼 있다.


미 해군 보급대 대장인 마크 하인리히 소장은 10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디펜스뉴스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양자간 계약을 확인해주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하인리히 소장은 해리어 전투기 예비부품 전량을 5000만 달러에 구매하는 협상을 벌였고, 전술기 담당 사관인 해군 도널드 개디스 소장은 해리어기와 탑재된 롤스로이스 엔진을 사기 위한 협상을 감독하고 있다고 하인리히 소장은 덧붙였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도 논의내용을 확인했다고 디펜스뉴스는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해 국방비 삭감조치의 일환으로 공군과 해군의 해리어 전투기를 퇴역시키고 전투기를 운용하던 항공모함과 전투함, 해양초계기와 병력도 감축했다.


보관중인 해리어 전투기는 비행에 적합하도록 부식방지조치 등 최소한의 유지만 하고 있다.


하인리히 소장은 “해리어기 구매는 해병대의 해리어기 편대 유지를 위한 핵심 부품 조달을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해리어와 미해병대 해리어는 ‘자웅동체’=미국이 외국산 전투기를 구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긴 하지만 영국산 해리어의 운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해리어 전투기에 관한 책을 쓴 론 노딘은 “영국 시스템을 뜯어내고 미 해병대 제품으로 대체하는 데 큰 돈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美해군해병 영국제 중고 해리어 도입해 쓴다 미군 해리어 AV-8BII



우선, 영국의 GR 9과 GR 9A는 미군 해리어 AV-8B(해리어II)와 같은 기종에다 임무와 장비도 비슷하다. 둘다 수직이착륙하고 아음속으로 공중 정지 기능이 있으며, 야간 전문 대지 공격기다.


그리고 전방감시적외선 장치(FLIR)를 장착하고 있다.


GR 9기는 1969년부터 도입한 해리어 초기형 GR-7형을 개조한 것으로 2006년 9월 처음 취역했다. 따라서 사용수명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크기와 조종사 숫자(1명)는 초기형과 똑같다. 길이 14.36m,너비 9.25m로 F/A-18보다 조금 작다.


미국 AV-8B가 복합유도 레이더인 APG-65를 탑재하고 있지만 영국제는 없다. 가벼운 만큼 고속비행에 적합하다.


영국의 GR 9기는 최신 항공전자장비와 무기로 개량했지만 롤스로이스사제 마크 105 페가수스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반면, GR9A는 미해병대 AV-8B의 롤스로이스사제 F-402-RR-408과 비슷한 마크 107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해리어기II는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 두 비행기는 영국 BAE시스템의 전신인 영국 우주항공과 현재는 보잉의 한 사업부로 편입된 맥도널 더글러스가 공동으로 개발, 제작했다.


영국과 미국의 해리어 II 전방부는 모두 맥도널사의 세인트 루이스 공장에서 제작했다. 영국우주항공은 조종석 뒷부분의 동체를 제작했다.


해리어 II기는 1980년부터 1985년 사이에 제작됐으며 “여전히 꽤 쓸만하다”면서 “영국이 이 기종에 쓴 돈을 이용하는 것이며, 마치 1만5000마일을 달린 차를 사는 것과 같다”고 노딘은 말했다.


그는 “작전면에서 두 기종은 매우 좋은 플랫폼이지만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면서 “폭격임무에서는 미군이 쓰고 있는 라이트닝 II 타깃팅 포드를 추가할 수 있다.


◆영국제 해리어, 노후 F/A-18D 대체할 듯=미 해병대의 해리어는 F-35B 합동타격전투기(JSF) 대체가 완료되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도태된다.


노딘은 “영국제 해리어기는 초기에는 야간공격임무를 맡고 있는 미군의 복좌형 F-18D기를 교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길이 16.8m,너비 13.5m, 높이 4.6m인 F-18D는 공대공, 공대지 전투능력을 갖추고 마하 1.7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AIM 9 사인드와인더, AIM 7 스패로우,AIM 120 암람,하푼, 슬램 등 유도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하지만 1987년 9월에 배치돼 도입한지 24년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해병대의 해리어는 즉각 도태되지 않고 단계적으로 도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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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F-18D는 해리어보다 더 낡았다”면서 “영국제 해리어 개조기들의 대부분은 초기에는 해병대 해리어가 아닌 F-18D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35B도 F-18D를 대체할 예정으로 있다는 점에서 그의 관측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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