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동대문 종합시장 D동 상가의 노후된 전기시설 개선과 에너지 절약 환경 조성을 위한 전기승압공사를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시행한다.
1973년 처음 개설돼 의류원단과 부자재, 액세서리 관련 한국의 대표 도매시장으로 알려진 '동대문 종합시장 D동 상가'는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직까지 110V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입주상인들은 110v를 220v로 승압하기 위한 기기를 개별적으로 구입해 사용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며 220v 전기를 사용하는 다른 시장보다 전기요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납부하고 있다.
또 낡은 전기설비 특성상 상인들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종로구는 지난해 1월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시장으로 동대문 종합시장 D동 상가를 선정하고 지원에 나서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총예산 15억8500 만 원 전기승압공사사업을 승인받았다.
이후 올 8월 공사 기본설계를 마치고, 지난달 14일부터 본격적인 전기승압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는 전기승압공사를 주공사로 진행하면서 노후전기설비 교체공사와 복도 조명기구 교체공사를 함께 진행한다.
이창훈 동대문 종합시장 D동 상가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의 숙원사업이었으나 그동안 자금상 문제로 추진하지 못했던 전기승압공사를 종로구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동대문 종합시장 D동 상가가 더욱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전통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6가 소재 동대문 종합시장 D동 상가는 청계천 변에 위치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의류원단·부자재·액세서리 전문 도매시장으로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시장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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