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프랜차이즈 열전⑤ | 더 페이스샵
고급주의 자연주의 화장품을 콘셉트로 브랜드 숍 업계 1위를 5년 이상 고수하고 있는 더 페이스샵이 지난 8월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이 주최하는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에서 화장품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1등급에 선정됐다.
배우 원빈, 가수 김현중과 비 등 한류의 주인공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내추럴 스토리(Natural Story)를 슬로건으로 자연주의 화장품을 강조하고 있는 더 페이스샵. 2003년 12월 명동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현재 약 954개의 가맹점과 직영점 및 위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더 페이스샵은 지난해 2876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약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제품을 피부 친화적인 자연 성분 제품으로 구성하고 있는 '더 페이스샵'은 소비자가 저렴한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산다는 인식을 갖도록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고급스러운 자연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지난해부터 ‘(사)희망의 망고나무’와 협약을 맺고 아프리카 수단의 난민에게 생계 수단이 되는 망고나무를 심어주며 연간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LG생활건강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기존의 다양한 유통 채널을 고수하면서 LG생활건강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여 그 성장성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페이스샵은 국내 성장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4년 11월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시작으로 해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20개국에 약 36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유통채널에 전문성을 가진 마스터 프랜차이즈와 계약해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포샨(Fo Shan), 올해 4월 헝청(Heung Cheung)과의 계약으로 중국 본토를 100% 장악할 수 있게 된 더 페이스샵은 올 5월 ‘컬러 믹스(Color Mix)’와 추가 계약을 체결, 홍콩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하게 됐다. 2011년 1분기 기준 85개의 중국 점포는 올해 200개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편의점 및 슈퍼, 드럭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유통업체 이온(Aeon)과 계약을 체결해 향후 3년 안에 700개의 이온 점포에 입점할 계획이다. 현재는 약 10개 점포에 입점했다.
10평 매장 기준 7300만원의 창업 비용
'더 페이스샵'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가맹 본사 운영 시스템'과 '교육 시스템'을 비롯해, 본사와 가맹점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라인 구축과 적극적인 지원 시스템 등을 운영해 수준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 페이스샵’은 상권 분석 및 위치 선정부터 오픈 이후 매장 매출이 활성화 될 수 있는 판촉 및 프로모션, 광고 지원까지 본사의 직·간접적 지원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매출의 활성화를 돕고 있다.
또 매장 매니저 및 판매 사원의 교육을 통해 매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신규 판매사원의 경우 화장품 전반 및 시장 동향 파악을 돕기 위한 입문교육을 실시하고 격월로 1회씩 기본 및 심화 교육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 본사 전산(POS)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 간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종 제품 주문 및 판촉물 제작 요청, 설문조사 등도 전산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 각 매장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 제도를 실시해 전국매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수 프랜차이즈 선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프랜차이즈 컨설팅펌 ‘로이즈’ 의 권지연 대표는 ‘더 페이스샵’을 우수 프랜차이즈 1등급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화장품 지식교육 등 매뉴얼을 통해 가맹점 경영에 필요한 필수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우수 가맹점에 대한 판촉행사 품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전 가맹점에 대한 신제품 교육 및 재교육이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 또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다점포 운영에 맞는 슈퍼바이저 제도인 SV운영시스템 역시 본사와 점포간의 연결을 원활하게 하고 있으며, FC조직(프랜차이즈 조직)이 체계화되어 그에 따라 점포 증가율 대비 계약 종료율도 적정하게 유지하고 있는 점 또한 선정 이유다.
'더 페이스샵'의 창업 비용은 보증금 없이 기본 10평을 기준으로 가맹비 1000만원, 화장품 등 초도 매입비가 3000 만원, 인테리어 비용 3300만원으로 약7300만원 수준이다. 10평 기준 약 3~4명 정도의 직원이 필요하며 월 매출은 매장별로 차이가 큰데 예를 들어 명동지역의 한 달 매출은 약 5억원 정도를 상회하나 지방 매장의 경우 약 2000만~3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초기 가맹 시 점주 교육은 화장품 업계 전반 및 자사 제품에 대한 이해, 판매 향상을 위한 기본 교육이 이뤄지며, 심화단계로 분기별 1회씩 매장 매니저 교육 및 판매 사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업지역 보장은 가맹사업법 규정에 의한 보장을 원칙으로 신규매장 개설 시 주변 매장을 고려해 점주 손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창업 시 신한은행과 ‘프랜차이즈론’을 협약해 가맹점주에게 신한은행 대출 시 우대조건을 지원하며 본사에서 TV 및 기타 광고 매체를 통한 광고, 홍보를 진행해 판매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판촉물 등 일부 제품에 대한 구매 대행을 진행한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기자 uni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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