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명소…10명 중 6명 남산타워, 63빌딩, 종로타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당신이 그녀 앞에서 두근거리는 이유가 설렘 때문이 아니라면? 높은 곳에서 프로포즈를 하면 성공률이 올라간다는 설이 있다. 이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심장박동 수가 빨라지고 흥분하게 되는데 이를 상대방이 좋아서 맥박이 빨라진다고 착각해 사랑에 빠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것.
이 때문인지 빼빼로데이를 맞아 남산타워, 63빌딩, 종로타워 탑클라우드 같은 고층이 프로포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홍보업체 애플트리가 남녀 170명을 대상으로 '서울 최고의 프로포즈 장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높은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나 장소를 선택했다.
10명 중 3명이 '남산타워(35%)'를 꼽았 1위에 선정됐다. 이어 '종로타워'와 '에스오일 본사' 최상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탑클라우드(18%)가 선정됐다.
최근 떠오르는 프로포즈 명소로는 ▲청계천 청혼의 벽(8%) ▲63빌딩(7%) ▲유람선(2%) ▲선유도 공원(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기타 답변으로 야구장, 서울역, 꿈의 숲, 신도림역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들이 있었다.
설문을 진행한 애플트리 측은 "남산타워와 탑클라우드, 63빌딩 등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한 장소들(60%)이 프로포즈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사람의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고 맥박이 빨라져 흥분상태가 된다는 항공우주학의 이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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