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 일제히 오름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옵션만기일을 맞아 5% 가까이 폭락했던 코스피가 하락폭 만회에 나섰다.
간밤 미국과 유럽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다우 지수는 0.96%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86%, 0.13% 상승 마감했다. 독일은 0.65% 올랐고 영국(-0.28%)과 프랑스 시장(-0.33%)이 하락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새 총리가 윤곽을 드러낸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국채를 사들이면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마지노선'인 7% 선을 다시 하회한 영향이다. 이탈리아 국채 발행이 성공, 이탈리아 채권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아직 존재함을 보여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전주 보다 1만명 줄어든 39만명을 기록, 7개월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1.55포인트(0.64%) 오른 1825.02를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0억원, 3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만이 141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810억원 매도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만이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과 개인은 '팔자' 우위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오름세다. 운송장비, 기계, 섬유의복, 종이목재, 금융, 은행 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의약품, 화학, 증권 업종도 0.50% 이상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날 낙폭이 컸던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2.07%, 2.51%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이 1% 이상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000원(0.11%) 내린 9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6.37포인트(1.30%) 오른 495.14를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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