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노영민 민주당 수석원내부대표는 10일 민주당 절충안에 대해 "참여한 의원수가 45명이라고 하는데 내가 파악하기로는 30여명 남짓"이라고 말했다.
노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이들이 45명이라는 점, 이들이 주장하는 것이 투자자국가소송제(ISD) 절충안이라는 것, 실제 서명을 진행했다는 것 모두 알려진 것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 민주당 내 온건파 40여명이 국회 비준을 먼저 한 뒤 투자자ㆍ국가 소송제도인 ISD에 대해 재협상을 하자는 절충안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수석부대표는 "실제 서명을 진행한 게 아니라 독소조항 중 가장 강력한 ISD 재협상 폐기를 이끌어내야한다는 데 의원들이 합의했다"면서 "의원들의 충정일 뿐"라고 절충안의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이번 절충안은 지난달 31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재확인하는 차원"이라며 "이것을 당 지도부가 거부한 적 없고 민주당 최고 의사결정기관은 의원총회인데, 그걸 누가 거부하냐"면서 되물었다.
이번 회기 내 비준처리에 대해서 그는 "ISD 폐지 재협상의 즉각적 착수, 그것을 정부로부터 보장받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이후인 19대 국회로 넘기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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