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의 유르겐 스타크 집행이사는 유럽국가들이 국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ECB에게 지원을 요청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스타크 이사는 이날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ECB)는 '최후의 보루'가 아니며 나는 유럽 각국 정부가 ECB에게 최후의 보루 역할을 요구하지 말 것을 충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일 지원 요청이 생긴다면) 이는 ECB가 독립성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ECB의 지원은 과잉 부채 국가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없으며, 결국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나의 개인적 관점에서,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ECB) 집행위원회의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ECB가 정부에 대한 최후의 보루로서의 대출자가 되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혀, 자신이 ECB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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