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서울시는 내년 한해동안 800억원 규모의 공공·사회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10일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안을 발표하며 창조적 벤처창업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의 지원을 위해 사회투자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중소기업육성기금 300억원과 기업 협찬 500억원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외에 내년에 2만명의 창조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33억원의 예산을 쓴다. ▲차세대 첨단과학기술분야, 기술공학분야 중심의 서울 크리에티브 랩(Seoul Creative Lab) 설치 운영(25억원), ▲전문적 창조인력 기술사업화 지원(과제당 5000만원, 40개 내외), ▲스마트폰, 모바일 산업중심의 미래 창조인력 양성 및 이를 위한 창조아카데미 운영(창조인력 연간 470명 양성), ▲우수기술 보유 지주회사 및 자회사 설립 지원(12.5억원, 5개 내외)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최근 정부가 관심을 갖고 추진중인 시간제 일자리 창출 사업도 '서울일자리 나눔사업'(1225명, 40억원)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구직자를 대상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적이다.
중소기업의 고용 창출을 위한 인턴십 확대에도 154억원을 투자해 2660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청년인턴은 무역서포터즈를 포함해 올해보다 200명 많은 1800명을 뽑는다. 이들은 월 100만원의 급여와 함께 최장 10개월간 근무할 수 있게 한다. 장·노년층을 위한 시니어인턴(50대 300명, 약정임금의 60%, 월 최대 100만원 내외, 60대 200명, 약정임금의 45%, 월 45만원 이내)도 중소기업 인력난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인쇄, 의류봉제, 귀금속, 기계 등 4대 도시형 제조업에서 일할 인턴 400명도 뽑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외에 지속성장 기업 육성을 위해 50개 기업 대상으로 5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마을기업' 육성에는 신규 111개, 연장 47개의 총 158개 기업에 85억원을 지원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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