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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세계경제 잃어버린 10년 겪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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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저성장 고실업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잃어버린 10년'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국가들이 성장을 위협하는 위험요인들에 함께 대처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라가르드는 이날 베이징에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상호연관성이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어떠한 국가나 지역도 홀로 갈 수 없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선진 경제국들은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특별한 책임을 갖고 있으며 중국은 소비를 촉진하고 위안화 평가절상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잠재적 원천으로 중국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시아 정책 결정자들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민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그 방법론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재정지출 억제를 완화하거나 외환 보유고를 활용할 수 있으며 중앙은행들과 스왑라인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는 "우리는 함께 행동하지 않는다면 불확실성, 금융 불안, 글로벌 수요 붕괴로 인해 경기 하강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이라며 "결국 우리는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이 동반되는 잃어버린 10년의 시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에 어두운 구름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의 높은 실업률과 경제금융 시장의 하락이 상호연관돼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아시아에서도 대비가 필요하며 균형잡힌 행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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