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LIG투자증권은 9일 외국인전용 카지노와 내국인 출입가능 카지노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종목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강원랜드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정유석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입장객이 연평균 11.8%로 증가했다”며 “지난해에는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중 76.4%가 서울에 위치한 카지노에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매출액은 연평균 9.4% 증가할 전망이다. 카지노로 벌어들인 외화는 2000년 3억달러에서 지난해 8억3000만달러로 연평균 1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지노외화수입이 관광외화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에서 8.6%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카지노 이용객도 2018년에는 4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행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경마의 순 매출액 성장보다 카지노 산업의 매출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 정 연구원은 “경마의 순매출액은 연평균 2.5%에 그쳤지만 카지노는 연평균 11.7% 성장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강원랜드를 관련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강원랜드는 내년도 매출액이 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7500억원(40.9%)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게임설비 증설에 따라 1인당 평균 카지노 수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법률적 근거를 통해 증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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