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P]잡스도 N을 신었다
-뉴발란스 574 시리즈
-국내 연 60만족 판매 히트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50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한국 땅을 밟았을 때 그의 신발에 새겨진 로고는 바로 N.
고(故) 스티브 잡스가 검은색 이세이 미야케 터틀넥과 리바이스 501 청바지와 더불어 무려 20년간 열광했던 스니커즈에 새겨진 로고 역시 N.
젊은 열정이 넘치는 홍대 거리나 글로벌 쇼핑 천국인 명동에서 유독 눈에 띄는 N자 로고. 바로 나이와는 상관없이 '젊음'과 '혁신'의 상징이 된 뉴발란스 운동화다.
뉴발란스는 이미 '국민 운동화' 반열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발란스는 전 세계가 열광하는 클래식하면서도 위트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뉴발란스가 지금의 자리의 자리에 오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준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코 574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다. 574 시리즈는 1980년 대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최다 판매 2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한정판 모델을 포함해 연간 50여 개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전 세계 스니커즈 애호가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뉴발란스의 대표 제품.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오래 신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는 매력을 가진 뉴발란스 574는 캐주얼한 차림이나 세미 정장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 누구나 쉽게 스타일리시한 운동화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운동화 무게가 가벼워서 착화감이 굉장히 편안하다는 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뉴발란스 574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뉴발란스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효자 상품으로 국내에서만 연간 60만 족이 넘는 판매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연예인들이 착용하며 유명세를 탔다. 젊은 층에게 영향력이 큰 패션리더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한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지만 획일화된 유행은 지양하고 싶어 하는 젊은 층에게 늘 색다른 디자인으로 변신하는 574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핵심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뉴발란스 574는 디자인의 다양화에 그치지 않고 최상의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뉴발란스 574 소닉은 전통적인 박음질 재단 방식이 아닌 초음파를 이용해 신발 갑피를 잇는 '초음파 접합공법'으로 제작됐다.
이 방식으로 솔기는 최소화되고 갑피는 얇아져 발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듯한 착화감을 얻어냈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20% 이상 줄여 경량성까지 완벽하게 갖춰 또 다시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뉴발란스 574 시리즈는 이제 하나의 제품이라는 수준을 넘어 역사와 헤리티지, 혁신과 상상력을 지닌 뉴발란스 브랜드 자체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시대를 반영한 모티브로 소장 가치를 더했기 때문이다.
뉴발란스 574가 스니커즈계의 영원한 전설로 남기 위해 뉴발란스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기술 개발,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 등에 더욱 매진하며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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