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30분부터 결혼 이주자와 만남 자리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결혼이민자 적응을 돕기 위해 10일 오후 2시 30분 ‘구청장과 이주민간 만남의 장’을 연다.
이국 땅에서 의사소통의 한계와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어려운 이주민의 애환을 구청장이 직접 듣고 구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9월 이주민지원팀이 신설되고 이주민 1:1 욕구조사와 우수기관 벤치마킹을 통해 17개 이주민편익 증진사업을 계획, 지난 4월 부구청장과 이주민이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갖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크고 작은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들이 마련돼 ▲다문화가정 컴퓨터 지원 ▲결혼이민자 친정 보내주기 ▲이주민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왔다.
이번 만남의 장에는 자원봉사자,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 구 관계자 등 지원 부서 직원과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주민과 대화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이주민 지원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동구는 2001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근로자센터를 설립했으며 지난 3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이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이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하다보면 현재 국가나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많은 정책들이 여전히 한국인 시각 중심의 지원임을 깨닫게 된다”며 “이주민 시각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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