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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명품족' 요즘 마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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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저가 위주의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들이 명품 경쟁에 뛰어든 이후 대박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명품 열풍에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마트로까지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품 멀티숍 공간을 마련한 대형마트들은 높은 인기에 지속적으로 관련 매장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해 8월 잠실점에 프라다, 샤넬, 구찌, 페라가모 같은 명품 브랜드를 파는 오르루체 명품관을 오픈한 이후 월평균 매출액이 5000만원에서 1억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1호점 잠실점의 경우 지난 해 9월에는 최고 1억8000만원까지 달성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현재 오르루체 명품관은 부천상동점, 일산킨텍스점 등 총 12개까지 확대된 상태로 향후 추가 점포 입점도 계획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포 리뉴얼 계획이 없으면 수요가 있어도 들어가기 어렵지만 주요 점포에는 모두 입점돼 있는 상황"이라며 "백화점보다 10~20%포인트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알뜰 명품족' 요즘 마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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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오르루체명품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에는 오르루체 키즈관도 잠실점에 오픈해 월 3000만~4000만원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아울러 작년 3월 런칭한 유럽 패션브랜드 플로렌스&프레드는 지난 해 연말까지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매출신장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F&F 베이비 라인도 추가로 선보이며 상품군을 다양화시켰다.


또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지난 2007년 8월 홈플러스와 호텔신라가 합작한 베이커리 전문회사 아티제 블랑제로 역시 올해 매출신장율이 전년 대비 10% 넘게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연내 15%까지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에는 2009년 대비 37%나 신장해 대형마트에서도 호텔 수준의 프리미엄급 베이커리에 대한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롯데마트도 월드점에 명품멀티샵 데홈쇼핑 팝업 스튜디오 250'을 개장한 이후 최근 월평균 매출이 1억 5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명품 멀티샵은 구찌, 프라다, 코치, 펜디, 버버리, 마크제이콥스 등 인기 명품 브랜드를 갖추고, 가방, 시계, 벨트, 머플러, 기타 액세서리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명품 멀티샵을 운영하는 이유로 국내에서 인터넷 쇼핑몰과 백화점, 중소 패션업체, 아울렛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명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며, 명품에 대한 가격 저항이 줄어들면서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병행수입을 통해 대형마트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판매한다면 충분한 수요가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


롯데마트 관계자는 "명품 멀티샵은 일본의 최대 해외명품 병행 수입사와 연계해 상품을 공급 받아 신상품 비중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했고, 모든 브랜드 상품은 1년간 무상 AS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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