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伊 총리 이달 중순께 사퇴 예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경제개혁안 승인 후 사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재정위기에 따른 경제 실패를 이유로 사퇴를 맞게 됐다.


현지시간으로 8일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하원의 2010년 예산지출안 가결 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그는 새로운 경제 개혁안이 의회에서 승인된 이후 사퇴할 것"이라며 그 시기가 이달 중순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은퇴연령 상향과 정부자산 매각 확대, 부유세법 처리, 노동법 개선 등을 담은 경제 개혁안을 전달하고 충실한 이행을 약속했었다.

이날 이탈리아 하원은 예산지출안에 대한 표결에서 야당이 투표에서 기권한 가운데 총 하원 의석 630석 중 찬성 308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가결됐지만, 원내 과반수인 316표를 넘지 못하자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졌다. 실제 총리 스스로 핵심관료들과의 회동에서 "투표에서 절대 과반수를 얻지 못한다면 사임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새 경제개혁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자신의 재신임 투표로 연결시킬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이날 투표 결과에 좌절해 순순히 사퇴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