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클러스터 벤처기업 루이스 이윤착 대표
"최고의 미래산업..대기업보다 이미 기술 앞섰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억대 연봉을 받던 보험인에서 가시밭길 벤처로 뛰어든 이가 있다. "대기업이 만든 것보다 내가 만든 제품이 더 낫다"는 판단이 그를 벤처인으로 만들었다. 8일 만난 이윤착 루이스 대표다.
이 대표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출신 보험인이다. MDRT는 한 해 100만 달러 이상 보험을 계약한 이들의 모임으로 보험업계의 명예의 전당이라 불린다. 한 마디로 보험인으로서는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잘 나가는 보험인이던 이 대표가 벤처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우연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완견과 함께 차량 이동을 하다 보면 안에서 냄새가 많이 나더라. 이걸 해결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다."
평소 새로운 기술에 호기심이 많던 그였다. 이온클러스터라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만난 그는 "이거다" 싶었다고 한다. 이온클러스트는 산소를 이온화 해 공기를 살균하고 탈취하는 기술이다.
"국민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웰빙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좀 더 좋은 공기를 바라는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향후 시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린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루이스를 설립했고, 최근 이를 활용한 애견 캐리어를 선보였다. 애견 캐리어 내에 배어 있는 애견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게 특징이다.
"선진국으로 접어들수록 애견시장은 성장한다. 지금 국내 시장 규모는 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앞으로는 더 커질 것이다."
이 대표는 향후 이온클러스터 기술의 적용 대상을 넓혀나갈 생각이다. 냉장고, 도서관, 대형병원 등 맑은 공기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루이스는 현재 명지대학교, 서울아산병원 등과 기술 적용을 논의 중이다.
"이온클러스터 특허는 전 세계적으로 스위스, 독일, 한국만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도 유리한 이유다."
이 대표는 "공기를 정화하는 기술은 우리가 대기업보다도 낫다"며 "상품 제조는 물론 유통망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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