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채권 장외시장에서 순매수를 유지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외국인의 10월 채권 순매수 규모는 9월보다 9000억원 증가한 4조165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지난달에 3169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순매수 규모가 9월보다 1571억원 늘었다. 하지만 기금·공제는 8364억원을 순매수 해 9월보다 2조6162억원이 줄었다.
전체 채권발행규모는 44조7488억원으로 9월의 45조2508억원보다 1% 가량 감소했다. 이는 금융채와 통안채의 발행액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안채의 경우 12조2300억원 발행 돼 9월보다 5%(0.6조원)가 줄었고, 금융채의 경우 9조8944억원 발행돼 25%(3.4조원) 감소했다.
반면에 회사채는 8조4595원 발행돼 49%(2.8조원) 증가했다. 다만 ABS를 제외한 회사채 발행시장은 해외 금융기관의 신용경색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발행량이 5조1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5%증가했다.
차상기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팀장은 "10월 채권시장은 유로존 부채위기 타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반복되며 박스권내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월말 EU의 포괄적 해법이 제시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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