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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진출 20주년 "2014년까지 30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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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진출 20주년 "2014년까지 3000억 목표" 미국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보울(Berkeley Bowl)) 내추럴 마켓 매장에서 한 미국인이 풀무원 USA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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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풀무원이 미국 진출 20주년 만에 주력 제품인 두부류에서 미국내 내추럴 마켓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풀무원 USA는 풀무원의 미국 브랜드 중 하나인 와일드 우드(Wildwood)가 미국 내 고급 건강식품 채널인 내추럴 마켓 (Natural Market) 채널에서 시장 점유율 1위 (19.5%)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내추럴 마켓은 홀푸드마켓 (Whole Foods Market) 등 프리미엄 건강 식품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을 말한다. 2위는 나소야(16.1%), 3위는 웨스트소이(5.3%)다.


강영철 풀무원 USA 대표는 “이는 풀무원 미국진출 20주년에 이룩한 쾌거”라며 “풀무원의 제조원칙과 혁신역량이 미국 주류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 풀무원 두부는 발아콩두부 등 혁신에 힘입어 30%가 넘는 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강 대표는 “풀무원은 한국 식품기업에게 불모지나 다름없던 미국에서 고품질, 천연원료라는 차별화된 원칙 하나로 도전장을 내민 지 20년 만에 미국의 주류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우리가 만들면 기준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써 향후 3년간 고도성장을 통해 매출 3억 달러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풀무원 USA의 연간 매출은 9월 현재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1991년 미국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Pulmuone USA, INC.(이하, 풀무원 USA)는 초창기 두부 사업으로 출발하여 2004년 콩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Wildwood Natural Foods 이하, ‘와일드우드’), 2009년 냉장 파스타, 치즈, 소스 등 냉장제품을 생산하는 나스닥 상장기업인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Monterey Gourmet Foods, Inc. 이하 '몬터레이')를 인수하며 미국의 종합 식품기업으로 부상했다.


풀무원이 미국시장에서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에 입각한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원칙을 꼽을 수 있다.


몬터레이와 와일드우드 제품에 적용되는 풀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은 단순히 천연재료 함량에 초점을 맞추는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고집스런 원칙과 약속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9월 공개한 ‘완전자연주의 원칙’(All Natural Principles)이 있다. 인공보존료와 화학첨가물, MSG, 인공색소, 인공감미료 등의 합성첨가물 무(無)사용, 경화유와 방사능조사식품, 성장호르몬(rBGH, rBST) 관련 유제품 배제, Non-GMO 프로젝트 안전심사인증을 획득한 원료 사용 등 식품안전과 영양에 대한 8가지 원칙은 풀무원의 자연주의와 내추럴식품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미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미국내 냉장식품업계 최초로 도입한 식품영양표시 전면표기와 영양정보를 4개의 아이콘으로 알기쉽게 표기하는 패키지 방침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지화 전략도 주효했다. 일본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미국 두부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한 풀무원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2년 R&D센터인 LA풀무원연구소를 열고 미국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국내 두부보다 약 3배 가량 단단한 치즈 느낌의 두부와 콩냄새에 민감한 서양인들을 위해 개발한 시즈닝 적용 두부, 미국인들이 자주 먹는 햄버거의 고기 패티 형태의 두부 등이 이런 현지화 전략으로 탄생했다.


이에 따라 많은 미국인들이 두부를 보다 자주 즐겨 찾게 됐고 풀무원 두부류는 중국계 일본계 브랜드가 과거 50년이상 점유해 왔던 두부시장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와일드우드, 몬터레이와 같은 현지 기업 인수는 제품과 사업 영역을 다양화하고 유통채널을 확장시키는 기점이 됐다.


2004년 인수한 와일드우드는 다양한 유제품 대체재 개발에 필요한 콩가공기술과 미국 서부지역 유통망을 보유해 풀무원USA가 콩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서 역량을 높이는 기반이 됐다.


2009년 인수한 몬터레이는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콩가공식품 사업에 국한돼 있던 풀무원USA가 냉장식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을 뿐 아니라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미국 내 대형 회원제 매장 및 대형 소매점 유통망 확충 기회가 됐다.


강 대표는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원칙은 국경과 민족을 떠나 세계인의 공통 관심사인 ‘건강’과 직결된다”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홍보 강화 및 유통망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풀무원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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